들풀 소식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콘크리트벽이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달리던 화물차가 뒤집히고 방파제가 무너졌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만 지나가도 흔들리던
쑥부쟁이, 만수국아재비, 산씀바귀는 그대로더군요.
꽃잎 빛깔 하나 잃지 않고서.
많이 살아봐야 한 두해살이인 풀꽃들이요.
등록일 : 2012/09/05
호수 | 2178호 2012.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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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들풀 소식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콘크리트벽이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달리던 화물차가 뒤집히고 방파제가 무너졌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만 지나가도 흔들리던
쑥부쟁이, 만수국아재비, 산씀바귀는 그대로더군요.
꽃잎 빛깔 하나 잃지 않고서.
많이 살아봐야 한 두해살이인 풀꽃들이요.
등록일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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