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54호 2017.10.01 
글쓴이 김민영 로사리아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어메이징 성모마리아

김민영 로사리아 / 양정성당

  우리 양정성당은 본당 설립 60주년을 기념해서 60가지 행사를 계획하였는데, 청년 레지오 설립은 그중 하나였습니다. 보좌신부님도 주임신부님과 일심동체가 되어서 젊은이들만 보면 막무가내로 레지오 가입을 권유하셨습니다. 저도 신부님의 권유로 레지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당 청년들로 구성된 사랑의샘 쁘레시디움(2017.3.11 창단)의 창단 단원으로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반강제로 가입한 거라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컸었습니다. 매주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것과 기도를 드리는 것 모두가 익숙하지 않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견 나오신 단장님과 부단장님께서 기도와 활동이 부족하여도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면서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셔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모임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단장님과 부단장님 덕분에 사랑의샘Pr.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0주년 국제 순례 성모상 순회기도를 드리러 푸른군대 본부에 다녀왔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레지오를 하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텐데 성모님을 뵙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혼자 갔었습니다.‘아베마리아’를 부르면서 손수건을 흔들며 성모님을 맞이할 때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성모님의 자애로우신 표정에 마음이 편안해졌고, 성모님께서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며 위로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습니다. 비신자였을 때는 신자들이 우는 모습을 봤을 때 이해를 못 했었는데, 이제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던 경험이었습니다.
  파티마 성모님을 뵙고 나니 다가오는 단원 선서가 신경쓰였습니다. 신부님의 당부도 있었지만 선서할 때 실수를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어서 몇 번이고 선서문을 낭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서문을 낭독하고 신부님의 안수를 받을 때 성모님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에 가슴 떨리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처음 레지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신부님을 통해서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만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분에 상관없이 습관처럼 선행함으로써 성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곁에 머무르시며 위로를 해주시는 성모님께 대한 보답으로 기도하며 공경해서 하느님 흠숭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단원이 되길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교본 p.38 5장 참조) 아직은 작지만 어제보다 내일이 더 사랑이 넘치는 사랑의샘 쁘레시디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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