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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의 전례 중 밀떡이 실제 성체로 변화되는 시점이 알고 싶습니다.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로 변화되는 것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때문에 사제는 성령의 축성을 기원하며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라고 기도를 바치고 빵과 잔에 안수하고 십자가를 그으며 성령의 강림과 축성을 기원합니다. 이어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최후만찬 때 빵과 잔을 들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반복하며 축성문을 읽으면, 봉헌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축성되고 그리스도인의 생명양식으로 변화됩니다. 이는 미사의 핵심이며 절정인 까닭에 성체 축성과 성혈 축성이후에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받들어 교우들에게 보이고, 교우들은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실제로 현존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경배 드립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신비는 성체 안에 일치함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신격화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성체와 성혈을 모신 신앙인들은 그분의 몸을 갖고 그분과 똑같은 피로 변화되어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분을 알리는 자격을 얻습니다.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존재로 변화 받는 것이지요. 땅에 살고 있지만 이미 천상의 것을 추구하도록 불리움을 받았다는 사실이야말로 예수님께서 지녔던 품격과 사랑의 언행을 살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항상 기쁜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은 내 안에 살아계신 그분의 힘이며 덕분입니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75호 2009.01.11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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