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는 3가지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자신의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선한 영의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영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는 총 3가지의 다른 생각들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우리 자신의 고유한 생각들입니다. 
우리의 원의와 그것을 이루고 싶은 생각들이지요. 
거기에는 선도 악도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입니다. 
배가 고프다는 생각,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 
무료하다는 생각과 같은 것들이지요. 

다음으로 
선한 영이 불러 일으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은 생각들이지요. 
거룩한 것을 찾게 도와주고 
올바른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생각들입니다. 
우리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끄는 생각들이지요.

마지막으로 악한 영의 생각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파괴시키려는 생각들이지요. 
그러나 악한 영의 생각들이 
늘 악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마치 지금 하는 생각이 
정말 일리있고 
이치에 맞는 생각처럼 느껴지게 하지요. 
그러면서 결국에는 
어둠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누군가를 증오하면서 
그를 증오할 합당하고 정당한 이유를 
찾아내게 만드는 것과 같은 식이지요. 

어둠의 생각은 
그 달콤함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신의 본색을 늘 감추고 가리고 있지요.

우리가 하는 고유한 생각들은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우리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는 
죄의 경향에 물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악한 영의 달콤한 생각들이 
늘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들’에 탓을 두고 살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특별한 보호 속에 
언제나 ‘중립적’인 상황 안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사랑도 죄악도 
우리가 스스로 형성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순간 순간의 선택 속에서 
늘 기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도대체 
누가 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마지막 날에 진실한 기도를 바치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글의 출처 :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수성당 주임신부이신 
마진우 요셉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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