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371호 2016.02.28 
글쓴이 장재봉 신부 

전대사를 받을 때마다 고해성사를 새로 봐야 하나요?

장재봉 신부 / 선교사목국장 gajbong@hanmail.net

  죄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용서받습니다. 하지만 잊고 고백하지 못한 죄에 대한 벌이 남을 수 있고 고해신부가 부여한 보속이 죄에 비례되지 못할 수도 있지요.(보속이 적다고 좋아할 것만은 아닌 겁니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 허용되지만 한 번의 고해성사로써 8일간 전대사를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큰 은총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교회는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여 충족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신자들이 조건을 실천함에 사랑과 정성이 깃들기를 청합니다. 죄악에 대한 애착을 끊어내는 의미의 고해성사와 성체를 모시고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진심으로 바치는 것이 필수인 것이지요. 진정한 영적 회개만이 우리를 고쳐줍니다. 주님의 자비를 닮게 합니다. 주님처럼 가난하고 상처받은 이에게 마음 문을 활짝 여는 사랑을 살게 합니다. 그런 만큼 자신을 위해서, 가까운 이들을 위해서 전대사를 얻는다는 의미만으론 주님께 너무 송구한 행위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죄를 고백할 줄 아는 것은 하느님의 선물이요 하느님의 작품”이라 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고해소를 찾으라고 재촉하셨습니다. 전대사는 보속되지 못한 잠벌을 면제받고 영혼이 정화되는 은총의 작업임을 잊지 마세요. 무엇보다 고해성사가 신앙생활의 짐이나 걸림돌이 아니라 깊고‘따순’주님의 엄청난 자비의 열매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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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2309호 2015.01.04  사는 게 너무 바쁜 저에게 신앙은 또 하나의 부담입니다. 안 그래도 바쁘고 힘든 삶인데 성당에 오면 열심히 기도하지 못하는 저 자신에 대해 죄책감이 들고, 성당 안에서 하게 되는 활동들에서도 부담을 느낍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홍성민 신부  175
151 2307호 2014.12.28  저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40대의 사람입니다. 결혼 초기엔 부부가 서로 없으면 죽고 못 살 것 같았는데, 살면 살수록 서로 갈등과 미움만 심해지는 듯합니다. 요즘엔 이렇게 고통스럽게 함께 살 바에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권순호 신부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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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2303호 2014.12.07  저 자신의 모습이 못나 보여서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은데, 제 처지랑 비교하다 보니 오히려 배가 아픕니다. 그리고 이런 제 모습이 더 못나 보여서 더 우울해집니다. 홍성민 신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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