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08:05

너와 나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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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47호 2012.02.12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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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경계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는 그의 의지처라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짐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나는 조언이었는데 그는 간섭으로 받았을지도 모르고
나는 충고였는데
그는 나무란다고 불쾌했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나는 편안함이었는데 그에겐 함부로였을 수도 있기에
너 그리고 나,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키는 일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등록일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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