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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43호 2012.01.22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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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두려움으로 강해진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약한 것이 두려웠습니다.
감당 못할 힘과 마주했을 땐 힘이 없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매사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또한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강한 힘을 믿는 사람들만큼
저를 두렵게 하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두려움이 저를 강하게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를 약하게 하는 두려움은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등록일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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