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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32호 2012.11.06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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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든든하고 정직한 ‘빽’

한 근에 만원이던 고추가 올핸 이만 이천 원.
시세 따라 받긴 하지만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머닌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년엔 지금보다 더 올라 어머니 주머니도 넉넉해지고
농부를 부모로 둔 ‘빽’을 한껏 누려보고 싶군요.
네, 요즘에 기 펴고 사는 전 농부의 자식입니다.

 

 

등록일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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