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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와 고백성사 중에 어느 것이 맞는 용어입니까?
 
구약성경에서의 고백은 하느님을 향한 찬미와 감사의 행위입니다. 중세 초기까지 교회의 전례는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하고 찬미하는 일에 집중되었습니다. 이후 인간의 구원과 하느님의 용서에 감사하고 찬미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던 전통을 벗어나, 죄의 고백을 강조함으로 참회의 성사와 고백이라는 말이 동일하게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백성사가 아닌 ‘고해성사’로 용어를 바꾼 의미가 깊습니다. 고백이라는 용어는 고해성사의 본질적 요소이지만 자칫 죄에 대한 준엄한 재판적 의미가 강하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고백은 곧 예배 행위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히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로움에 의지하여 죄를 인정하는 신앙행위입니다. 주님 앞에 낮아짐이 마땅한 진리임을 인식하고 변치 않는 진실임을 인정하는 표지입니다. 하느님 사랑만을 향하는 의연한 믿음의 자세입니다. 죄로 인한 병폐를 거부하고 주님께로부터 오는 내적 자유를 갈구하는 모습이기에 아버지께로부터 따뜻한 평화의 키스를 받는 탕자의 행복한 자리가 되지요. 때문에 교회는 성사를 격려하고 독려합니다. 재에 불과한 처지를 고백하는 겸손한 행위로써 진실되이 자신의 죄를 고해하는 사람에게는 사죄와 보속의 치료제가 선물됩니다. 더해서 죄에 저항할 힘, 그리스도를 닮는 지혜, 새 삶을 살아갈 의지까지 덤으로 얻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69호 2008.12.14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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