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살이에는
다양한 어려움과 시련이 따릅니다.
인생의 거센 파도,
세상의 거센 바람이
끊임없이 우리 주변을 서성댑니다.
그런 상황을 맞으면
우리는 하느님을 잊어버립니다.
예수님이야말로 그 모든 것 안에서 일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며 두려움을 없애주시는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거기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우리를
붙들어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작은 믿음을 지닌 우리 인생의 풍랑 위를 걸어오시어
손을 내밀어주시니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베드로처럼 불완전한 믿음 밖에 없을 때에도
주님의 권능과 사랑을 믿고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거센 바람과 풍랑은
참으로 드세고 다양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마음의 고통,
불안과 두려움,
신앙의 위기로 나타나는가 하면,
육신의 고통,
경제적 어려움,
인간존엄에 대한 침해를 당하는 비참함,
불평등과 불의한 사회구조로 인한 분노 등.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죽음의 상징인 물을 밟고 오시는 주님께
시선을 두고,
그분과 더불어 세파와 유혹을 이겨나가야겠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1요한 4,18)
글의 출처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소속의 신부이신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