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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26호 2012.09.25
글쓴이 이영 아녜스

0925생각만시끄러운_resize.jpg

 

그저 생각만 시끄러운

물위를 나는 새를 봅니다.
저렇게 큰 날개도 저어야만 날 수 있군요.
날개 짓을 할 때마다 날개가 몸을 때립니다.
날개가 클수록 더 세게 때립니다.
비상할 때마다 더 많이 때리는 것을 보며
제가 이만큼이라도 사는 건 기적이란 걸 깨닫습니다.
전 제게 매질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등록일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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