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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신부(사직대건성당 주임)
마태 10,34―11,1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칼을 주러 오셨다는 말씀에 많이 놀라실 것입니다.
 교회는 항상 세상을 향하여 평화를 외치고 메시지를 전하는데 그리고 미사 때마다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평화의 인사와 축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구약은 물론 신약성경에서도 “평화”가 수 없이 되풀이 되고, 하느님 자신께서도 “평화의 하느님”이라 불리시고(필립보 4-9)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라는 찬양노래가 울려 퍼집니다(루카 2-14)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받은 여인과 (루카7-50) 치유 받는 여인에게 평화를 베푸시고(마르코 5-34), 전교여행을 하면서 평화의 인사를 하도록 사도들에게 지시하십니다. (루카10-5)
부활하신 예수님 인사 자체가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라는 평화의 인사였습니다.(루카24-36)
이렇게 평화 자체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오늘 복음에서와 같은 혹독한 말씀을 하실 수 있는가? 많은 의구심이 들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정녕 평화를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다만 그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그분과 함께, 그리고 그 분 안에서 평화를 얻고 또 그것을 누립니다.
그 분이 주시는 평화를 내 안에 품기 위해서는 평화라는 말 앞에 먼저 우리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 그 분 뜻에 따른 삶을 살아가느냐, 아니면 그분 뜻이 아닌 반대편에 서느냐?” 어정쩡한 평화가 아니라 최종적인 결단을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화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세상을 향하여, 즉 불의한 것에 대하여, 거짓과 위선에 대하여, 죄악에 대하여 칼을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죄악과 공유하면서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한 칼을 자신에게도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칼은 신앙의 가치를 지니고, 영성적인 수련을 위해 필요한 내면의 칼입니다. 그 칼로 주님을 따르는 데 방해가 되는 세상에 대한 온갖 집착과 산란한 마음을 단호하게 잘라 내라는 뜻입니다.
삶 속에서 안주하는 거짓평화를 단호히 거부하고 잘라 내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넓고 깊고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항상 변하기에 내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유혹들에 대하여 계속 칼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칼을 들고 자신을 바라보았다 하더라도 돌아서고 나면 또 다시 그 유혹은 고개를 들면서 자신을 괴롭힙니다.
무시해라, 욕심내라, 미워하고 증오해라, 이정도의 거짓말은 괜찮다 라고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그것이 편한 삶이라고 소리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런 유혹에 대하여 끊임없이 칼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세상을 향하여 자신을 향하여 칼을 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하여 얻는 것이며 그 기쁨의 삶에 자신을 맞추어 나갈 때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로 사랑 하세요 주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이 참 평화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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