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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49재 미사를 봉헌하고 싶습니다.
 
우선 ‘49재’라는 용어가 교회에는 없다는 것을 일러드립니다. 돌아가신 영혼을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드리는 일은 용이하고 권장하지만 타 종교에서 행하는 ‘재’의 의미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불교와 유교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인의 정서는 망자에 대한 사모의 정을 날수를 헤아려 기억하고 의미를 두는 일에 익숙합니다. 물론 후손들의 마음과 정성이 하느님께 봉헌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49일을 헤아려 미사를 봉헌하면서 ‘다음 생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여긴다면 예수님의 피를 헛되게 하는 죄악입니다. 염라대왕, 10대왕, 지옥중생을 구하는 지장보살, 극락세계의 아미타 부처님의 힘으로 조상의 영혼을 극락으로 모신다는 49재나 천도재는 하느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무주고혼에서 온 영가들이 지닌 영가의 악취를 천도재로써 제거한다’는 주장도 주님의 희생으로 구원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우매한 일입니다. 모든 영혼은 예수님의 피로써만 구원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거부한 지옥영혼은 다시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옥은 하느님께서 보내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입니다. 때문에 연옥영혼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을 뿐이지요. 그러니 굳이 날수에 연연하지 말고 자비로운 주님께 꾸준히 기도드리십시오. 교회 안에 그릇된 인식과 행위를 씻어내는 믿음의 확신만이 우리 영혼과 세상을 구원합니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65호 2008.11.16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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