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174호 2012.08.15 
글쓴이 장재봉 신부 

우리 조상의 부엌 신, 뒷방 신 등을 모시는 것과 가톨릭에서 직업의 주보 성인이나 본당 성인을 정하여 공경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장재봉 신부(활천성당 주임) gajbong@hanmail.net

형제님의 글에서 성인을 인간이 고안해 낸 ‘존재하지도 않는’ 잡귀와 동등이 생각하는 느낌이 확연하여, 심히 불편합니다. 성인은 잡신이 아니라 땅에서의 삶을 사랑과 믿음으로 채워 살아 마침내 하늘나라에 입성한 복된 천국 구성원입니다. 성인들은 예수님과 함께 계시기에 우리의 청원을 하느님께 전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고 옹호하며 보호하는 수호자이기에 성인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주보(主保) 성인을 공경하되 하느님과 혼동하는 일을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난날 “다른 모든 민족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사도 14, 16 참조) 그러나 이제는 온 세상에 만유의 주님이신 당신을 성경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지 않는 일은 죄입니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로마 1, 21)으로 살아가는 삶도 죄입니다. 세례 때에 주보 성인을 정하여 특별한 보호를 청하는 이유도 오직 그들의 모범이 된 신앙을 따르겠다는 결연한 다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허튼 생각을 잘라내도록, 더 이상 미혹되지 않도록, 참 하느님만을 믿고 성실히 주님만 따르며 살아가도록, 성인들의 간절한 전구를 청하기 바랍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56 2278호 2014.06.22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신자인데요. 천주교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너무나 강조하는 것 같아 어떨 때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솔직히 성모 마리아에 대한 천주교의 가르침은 성경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데, 후에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권순호 신부  243
255 2447호 2017.08.13  중요한 선택을 앞둔 젊은이입니다. 여러 가능성이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이 그 기준이어야 할까요? 홍경완 신부  241
254 2192호 2012.12.16  점을 보러 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철학관 같은 데에서는 저의 미래의 진로 또는 삶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명확한 해답을 즉시 얻습니다. 성당에서도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지 말고 명확한 해답을 주었으면 합니다. 권순호 신부  241
253 2200호 2013.01.27  개신교 복지관에서는 매일 기도 모임을 갖고 매달 전 직원이 공동예배를 드립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 모임과 예배에 참석은 하지만 따로 기도합니다. 제가 직장을 잘못 선택했나요? 장재봉 신부  240
252 2154호 2012.04.01  길을 찾는 그대에게 장재봉 신부  240
251 2177호 2012.09.02  손녀가 생후 22개월째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후 매일 위령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린이들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어 있을 건데 위령기도를 바친다는 것이 좀 그렇다고 합니다. 위령기도를 계속해서 바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기도를 해야 하는지요? 홍성민 신부  238
250 2246호 2013.12.01  부부 사이가 금이 갔습니다. 그런데 배우자는 이것도 하느님의 뜻이니 받아들이자고 합니다. 반감이 생깁니다. 어디까지가 과연 하느님의 뜻인가요? 홍경완 신부  234
249 2423호 2017.02.26  성경에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 해도 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성당에 신축 기금을 내려고 해도, 주일 헌금을 내려고 해도 돈이 필요합니다. 돈을 무조건 나쁘게 봐야 하는 것일까요? 권순호 신부  233
248 2265호 2014.03.23  십자가에 대해 묻습니다. 십자가를 두고 어떨 땐 희생이라고 하고, 어떨 땐 무거운 짐이라고도 하고, 또 어떨 땐 구원, 어떨 땐 영광이라고 합니다. 헷갈립니다. 홍경완 신부  233
247 2394호 2016.08.07  창세기에서 야곱은 이사악을 속이고 하느님의 축복을 가로채는데,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에사오가 좀 측은해 보입니다. 염철호 신부  232
246 2352호 2015.11.01  하느님은 왜 선악과나무를 심어 사람이 유혹에 빠지게 하셨을까요? 아담과 하와는 왜 선악과나무 열매를 따 먹어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했을까요? 염철호 신부  232
245 2392호 2016.07.24  성당에 가면 늘‘기뻐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내 삶이 그리 기쁘지도 않고, 또 그리스도인이라면 왜 기뻐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홍경완 신부  231
» 2174호 2012.08.15  우리 조상의 부엌 신, 뒷방 신 등을 모시는 것과 가톨릭에서 직업의 주보 성인이나 본당 성인을 정하여 공경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장재봉 신부  230
243 2367호 2016.01.31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들과의 관계가 서먹서먹해져서 힘이 듭니다. 대화상대자가 되는 좋은 부모이고 싶은데 그 길을 모르겠습니다. 홍경완 신부  229
242 2356호 2015.11.29  결혼하려고 생각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생명에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장애가 있습니다. 2세를 생각하여 그녀와 결혼을 하지 말라고 부모님은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솔직히 그녀를 사랑하지만, 부모님 말씀에 망설여집니다. 권순호 신부  223
241 2472호 2018.01.21  아이를 키우다 보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계속 고집을 피우거나 말을 안 들을 때는 화가 나서 손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죄책감이 들 때도 있고, 내 성격이 이랬나 싶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홍성민 신부  222
240 2374호 2016.03.20  약은 집사 이야기(루카 16, 1~8)에서 주인의 재물을 마음대로 탕감해준 집사를 주인이 도리어 칭찬하는 모습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염철호 신부  221
239 2473호 2018.01.28  왜 성당에서는 침묵해야 하나요? 임성근 신부  217
238 2517호 2018.12.2  왜 미사예물을 따로 바쳐야 하나요? 장재봉 신부  216
237 2410호 2016.11.27  성경에 나오는 부정직한 집사에 대한 비유는 요즘 우리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린 사건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주인이 그 불의한 종을 오히려 칭찬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드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홍성민 신부  215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