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170호 2012.07.22 
글쓴이 장재봉 신부 

주일미사에 참석하지 못해서 교회에 가면 성사를 안 봐도 되나요? ‘교회의 법’일 뿐이기에 같은 하느님 믿는 개신교의 예배에 참석하면 고해성사를 안 봐도 된다던데, 정말 그래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 / 활천성당 주임

교회법은 인간이 만드는 국법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교회의 교도권이 하느님의 뜻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간 영혼의 구원에 유익하도록 제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임의대로, 편의대로 해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 드립니다.
가톨릭 교회는 개신교가 같은 하느님을 믿는, 갈라져 나간 형제라는 점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그들과의 일치를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톨릭 교회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개신교의 전례에는 잃어버린 하느님의 뜻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신교 예배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 되는 신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탄생은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주님의 늑방으로부터 나옵니다. 주님 희생의 절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성찬의 전례가 없는 탓에 그 몸과 피로서 새로운 삶으로 초대받는 신비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결코 똑같은 전례가 아닌 것이지요.
가톨릭 교회를 통해서 전승되어 계승되고 있는 귀한 은총을 허술히 여기는 어리석음을 단속하기 바랍니다. 십자가 위에서 스스로 제물이 되시어 봉헌하신 예수님의 완전한 천상 은총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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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182호 2012.10.07  조배실 입구에 “비회원의 출입을 금하니 성전에서 감실조배를 하라”는 인쇄물이 붙어 있어 돌아섰습니다. 조배실은 회원만 출입하는 곳인가요? 장재봉 신부  155
34 2181호 2012.09.30  요즘 힘들어하는 저에게, 사람들은 기도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기도해도 제가 원하는 바가 이뤄진 경험은 없습니다. 기도하면 정말 들어주시나요? 홍성민 신부  101
33 2180호 2012.09.23  우리는 구원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좋은 일을 많이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 착한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는가요? 권순호 신부  153
32 2179호 2012.09.16  동료로부터 가톨릭은 미사 전례를 비롯한 모든 기도가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아 대꾸조차 못했습니다. 홍경완 신부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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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177호 2012.09.02  손녀가 생후 22개월째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후 매일 위령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린이들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어 있을 건데 위령기도를 바친다는 것이 좀 그렇다고 합니다. 위령기도를 계속해서 바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기도를 해야 하는지요? 홍성민 신부  238
29 2176호 2012.08.26  대부분의 사람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죄인이기 때문에 죽으면 연옥에서 벌을 받고 난 후에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하느님이 자비로운 분이시라면 우리를 굳이 무서운 연옥 벌을 받게 하지 않고 바로 천국으로 보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요? 권순호 신부  141
28 2174호 2012.08.15  우리 조상의 부엌 신, 뒷방 신 등을 모시는 것과 가톨릭에서 직업의 주보 성인이나 본당 성인을 정하여 공경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장재봉 신부  230
27 2173호 2012.08.12  제 친구가 성당에서 같은 신자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더는 신자생활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홍성민 신부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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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171호 2012.07.29  예전보다 생각이 많이 굳어버렸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경직된 사고는 옳은 판단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되어 없애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홍경완 신부  51
» 2170호 2012.07.22  주일미사에 참석하지 못해서 교회에 가면 성사를 안 봐도 되나요? ‘교회의 법’일 뿐이기에 같은 하느님 믿는 개신교의 예배에 참석하면 고해성사를 안 봐도 된다던데, 정말 그래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장재봉 신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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