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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이 유사 종교에 관대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절에 49재를 부탁하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일은 괜찮습니까?
 
한국종교인구 실태조사에서 “천주교가 이제까지 유교의 성향을 가까이 하고, 현재는 불교와 상통하는 면을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개신교나 불교에 비하여 천주교가 월등한 신장세를 보이는 까닭 중에 하나가 가톨릭이 유사 종교에 관대한 것으로 평가한 것이지요. 이 같은 일반 매체의 결론은 평소 하느님을 향하여 일관되고 곧은 신앙을 드러내지 못했던 우리들 탓임을 통감합니다. 기수련, 뉴에이지 운동 등에는 하느님을 외면하고 우주와의 교통을 선호하도록 유혹하는 미끼와 덫이 숨어 있기에, 절대 삼가야 합니다. 혼합신앙에 불과한 49재를 절에서 바치다니요? 묵상을 위한 다양한 피정이 교회 안에도 수북한데 굳이 절을 찾아 명상할 까닭은 무엇인지요?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전문가입니다. 하느님의 뜻만을 행하는 성실한 일꾼이어야 옳습니다. 우리나라 가톨릭은 하느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순교자의 피가 바탕이 된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목숨을 걸만큼 절박하고 간절했던 선조들의 신앙이 우리의 방관과 우유부단함으로 변형되고 파기되는 일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그날,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마태 7,23)라는 말씀을 듣는 부류가 있습니다. 깨어나 자성의 각오로 그 부류에 속하지 마십시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63호 2008.11.02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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