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월 꾸리아 훈화)

 

병오년, 희망의 해!

 

올해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입니다. 그런데 병오년은 한국 천주교 교회사하고 깊은 관련이 있는 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80년 전에 병오박해가 있었습니다. 이때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순교하시지요. 어렵사리 타국에서 서품을 받고 사제가 된 신부님은 사목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어이없게도 입국하자마자 발각되어서 만 25세의 나이로 치명당하십니다. 그러나 그 순교의 씨앗은 60갑자가 세 바퀴 도는 동안 현재 누적 7천 명이 넘는 사제를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올해 바다의 별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의 나이 70살은 고령에 가깝습니다. 세대교체가 없는 한 레지오는 더 고령화될 것입니다. 레지오는 선교와 봉사가 주 활동인데, 구성원 자체가 젊은 세대가 없으니 앞으로 더 유지하기 힘들 것입니다. 서기 역할은 물론 주회 참석조차도 힘겨워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레지오를 능가하는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쇄신을 모색하는 길만이 그나마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이제 레지오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 과감한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호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활동이 되려면 더 이상 확장성이 없는 2~3명 내외의 Pr을 통폐합시켜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숫자는 8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폐합을 개인적인 친분과 이해관계 때문에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레지오의 순수 목적과 정신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화학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인사들을 강제로 엮을 순 없습니다. 꾸리아 단장들은 해체되는 Pr단원들과 상의하여 적절하게 재배치시키기 바랍니다. 조정 시간은 아치에스 행사(3/22) 전까지입니다. 그리고 장기 유고자나 잦은 병환 및 개인사로 인하여 주회 참석 85%가 되지 않는 단원들은 협조 단원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레지오를 정예화하기 위함입니다. 형식적인 보고, 활동 없는 주회, 충실성 없는 모임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안의 폐쇄성와 안일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레지오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새 가족(신영세자, 전입자, 주변 신자)을 찾아야 합니다. 끼리끼리 문화를 없애야 합니다. 친교보다 신앙으로 뭉쳐야 합니다. 기도와 활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매력을 발산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올해 적토마의 기운으로 힘차게 레지오를 활성화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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