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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복음 23,35ㄴ-43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35ㄴ)


이상한(?) 王,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이를 살리시는 분이 정작 자신은 십자가에서 온갖 조롱을 견디시며 죽으시는 王을 우리는 모시고 살며, 그런 분을 오늘 기념합니다.


王의 기념식에 갖가지 업적을 다 나열해도 모자랄 판에 오늘 우리는 극악한 죄를 저질러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죄인을 용서하고 당신 왕국에 받아들이시는 일을 마치 그분의 대표적인 업적처럼 듣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은 묻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냐고ᆢ

왕이신 분이 보이는지 아니면

세상의 눈으로는 초라할수 밖에 없는 이상한 분을 보고 있는지ᆢ 


예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법은 죄의 용서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시는 것, 당신을 죽이는 이들까지 용서하시는 것입니다.(오늘 복음 바로 앞구절, 34절에 당신을 죽이는 이들을 변호하듯이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고 기도하십니다.) 마지막 고통의 순간에 마지막 행위로 용서를, 어떠한 죄인도 용서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시려는듯이 그렇게 용서를 주십니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42)

강도는 예수님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서 왕이심을 어떻게 알아본 것일까요? 자신을 죽이는 이들을 용서하시는 모습에서 여느 기적보다 더 위대한 사랑을 읽어낸 것이 아닐까요?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사랑을 목격하고서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신 참 메시아이심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 사랑을 깨달은 자, 그 사랑을 입은 자가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사랑만이 우리를 화해시키며, 사랑만이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자가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다스리심이 목숨을 내어놓는 섬김이며 용서라면,

예수님의 다스리심 안에 속한 백성들도 그 왕을 닮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닮는 길은 단 하나, 먼저 그분의 사랑을 알아듣고, 무한한 용서를 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 점점더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하느님 나라는 조용히 번져갈 것입니다. 

좀더 그분을 닮으려고 하는 것이 오늘의 축일을 기념하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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