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사진 : <자, 이 사람이오(Ecce Homo)> 안토니오 치세리(Antonio Ciseri, 1821-1891), 1871,
캔버스에 유채, 292X380cm, 현대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예수님은 고통 속에서도 고요히, 아무 말씀 없이 침묵 속에 서 계십니다. 이 침묵은 수난의 고통을 넘어 빛을 발하며,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자아냅니다. 군중을 응시하시는 그분의 모습은 인간의 모든 고통을 짊어진 구세주이시며, 동시에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천상의 권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