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연중 제30주간 훈화)
준주성범: 제5장 천상적 사랑의 놀라운 효과
1. 사랑을 하는 사람은 날고 뛰어다니며 즐거워한다. 그는 자유롭고 아무런 거리낌도 없다. 그는 모든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주고, 모든 일에서 모든 것을 얻는데, 이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모든 선이 흘러나오는 지존하신 분한테만 머물기 때문이다. 그는 은혜를 찾으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든 은혜를 초월하여 그것을 주시는 분에게 자신을 맡긴다. 사랑은 가끔 한계를 모르고 모든 경계를 넘는다. 사랑은 짐을 져도 그 무게를 모르고, 수고를 헤아리지 않고, 자기 힘에 부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지 않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이 실패하고 해내지 못한 그런 일에서 사랑은 힘을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낸다.
2. 사랑은 깨어 있고, 잘 때에도 숙면하지 않는다. 곤하여도 게으르지 않고, 무서운 일을 보아도 요동치지 않고, 오직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같이 위로 솟아오르며, 모든 장애를 무사히 통과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아들을 것이다. 영혼의 뜨거운 사랑은 하느님 귀에 크게 소리치는 것으로 들린다. 이 소리는 하느님께 “저의 주님, 저의 사랑, 당신은 저의 전부이시며 저는 완전히 당신의 것”이라고 소리친다.
<묵상>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십자가 죽음까지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간성의 완성, 즉 부활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공동체를 저해하는 모든 장애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당의 날 바자회를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본당 구성원들의 일치와 화합이 아닙니까?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봉사와 희생이 없이는 바자회를 성공시킬 수 없습니다. 개인의 소유와 역량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한다면 능히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준주성범은 사랑은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제로 하는 사람만이 그 진리를 깨닫는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 준주성범은 명문장 중의 최고봉입니다. 읽고 또 읽고 가슴에 깊이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