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연중 제29주간은 전교 주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전교란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우리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웃에 관한 관심과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 사랑의 주님을 이웃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전교의 첫 번째 행위라고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현대의 복음 선교” 41항에서 교황님은 『교회로서 복음 선교를 위한 첫째 방법은 신자들의 진정한 생활의 표양입니다… 무한한 열성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는 생활의 표양은 복음 선교의 첫째 수단이라고 인정합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체중 135㎏의 낸시 오스틴은 자신처럼 사이즈가 큰 여성들을 위한 옷을 팔아 여성 의류업계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가 의류업계에서 큰 성공을 이룬 비결은 바로 그녀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이었습니다. 그녀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졌던 여성들도 마음 편히 옷을 고르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점원들의 허리가 32인치 이상이 되어야 매장에 설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신체적인 콤플렉스를 상기시키는 숫자로 된 치수를 표시하지 않고 새로운 용어들을 사용해 표시하였습니다. 즉, 허리가 16∼20인치인 경우는 쁘띠형(꼬마형), 22∼26인치인 경우는 코킷형(요염형), 27∼33인치 정도의 통통한 여성들은 마드모아젤형(아가씨형), 마지막으로 33인치 이상의 여성들은 퀸사이즈형(여왕형)으로 구분지어 표시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 곧 선교의 참된 모습은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작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반응하시고 아파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아픔을 갖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여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