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연중 제27주간 훈화)

 

로사리오 성월을 맞아

 

본당 신부는 올해 묵주기도의 성월을 맞아 레지오 단원들에게 묵주기도 5만 단 봉헌 운동을 당부합니다. 기도 지향은 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이 봉헌 운동을 통하여 일치와 화합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는 내가 또 하나의 묵주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묵주는 성화(聖化)의 도구입니다. 내가 손에 묵주를 쥐고 있는 이상 성모님은 늘 나와 함께 하실 겁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하고 복음을 실천하는 힘을 얻습니다. 5만 단이라는 달성 목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변화된 나의 삶과 관계(하느님, 이웃)가 더 중요합니다. 묵주기도는 그 자체로 훌륭한 기도이지만, 다른 신심활동과 봉사활동과 더불어 바치면 효과가 배가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친다면서 평일미사 참례와 성경 읽기를 게을리한다면 모순이겠지요.

 

묵주기도는 시간이 날 때만 바치는 기도가 아닙니다. 없는 시간이지만 쪼개서 바치는 기도입니다. 성전이나 기도방에서 경건하게 바치면 좋겠지만, 휴대가 편리한 묵주를 들고 산책하면서 혹은 차량 이동 간에 속으로 바쳐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때와 장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나의 마음이 주님께 머물러 있느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묵주기도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나의 생활을 바꾸어 나가도록 합시다. 결실이 없는 믿음은 거짓입니다. 묵주기도를 많이, 그리고 깊이 바치는 사람은 생활이 달라집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성화(聖化)됩니다. 아울러 부산교구의 주보 성인은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입니다. 그러니 더 묵주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우리 교구, 우리 본당, 우리 가정을 수호해주시는 성모님을 떠올리며 묵주기도 봉헌 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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