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메아리

가톨릭부산 2015.10.07 02:40 조회 수 : 7

호수 2282호 2014.07.20 
글쓴이 사회사목국 

감사의 메아리

사회사목국(051-516-0815)

지난 2월 주보에 실렸던 “숨 쉬는 순간마다 행복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요한 씨의 사연을 기억하시나요? 37세 요한 씨는 15년간 폐결핵 요양소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치료를 받았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악화되어 병원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고, 입원제한일수에 의해 병원을 나가야 하는 일이 발생하여 개인적으로 인공호흡기를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주보 사연을 보신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과 사랑을 주심으로써 요한 씨는 생명줄 같은 인공호흡기를 구할 수 있었고 병원비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나누셨던 사랑이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기에 요한 씨가 보내온 감사의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지난번 여러분들의 도움을 입은 요한(가명)입니다. 목에 관을 꽂고 있어서 고개를 숙이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의 고개를 깊게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분명 있을 텐데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 부활의 기적처럼 느껴질 정도로 감사하고, 그만큼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큰 자비에 감사드리며 자비를 입은 만큼 갚아야 할 몫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도움을 주신 교구의 모든 분들에게 지난 19년간의 병상 생활이 귀한 봉헌이 되고 현재와 앞으로의 저의 가난한 봉헌이 그분들을 위한 큰 갚음이 되도록 기도로 봉헌 드립니다. (중략)

이번 일은 저의 기도에 대한 너무나 큰 응답이고 이렇게 아직도 살아있고 감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주님께서 가련한 저에게 주신 크시고 크신 자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저에게 또 한 번 더 희망을 갖게 해 주셨고 무엇보다 그분의 현존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어떤 모양으로든 은혜를 갚아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가난하기만 한 저의 봉헌이 보잘것없을지 모르지만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저의 이 가난함을 큰 봉헌으로 받아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이 봉헌을 저에게 희망을 주신 분들을 위한 보답으로 갚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가난한 기도 안에 늘 여러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비록 저는 가난해도 그분이 부유하시니 저에게 도움을 주신 교구민들에게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매달 주보 사연을 보시고 가난한 이, 소외된 이를 보듬어 주셨던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사목국에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자선이 더 잘 전달되어지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 열심히 땀 흘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동행 부탁드립니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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