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순간마다 행복하소서
사회사목국(051-516-0815)
37세 노총각 요한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결핵에 걸려 15년 동안 폐결핵 요양소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랜 투병과 영양결핍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회복될 수 없는 기도폐색으로 폐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라는 병에 또 걸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차례의 대수술을 거치면서 요한 씨는 왼쪽 폐가 없고 오른쪽 폐도 기능이 마비가 되어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요한 씨의 지난 15년 동안의 삶은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전염과 세균 감염의 문제로 좁은 병실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하였고, 수없이 반복된 입원과 퇴원으로 기력은 떨어지고 체중도 점점 줄었으며, 밤낮없이 나오는 기침과 구토, 두통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혼수상태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2년 전 겨울, 혼수상태에 빠진 요한 씨는 현재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보니 목에는 인공호흡기가 꽂혀 있었으며 담당 의사로부터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앞으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세균감염의 두려움으로 병실 밖도 나가지 못했던 요한 씨는 담당 의사의 열정적인 도움과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하였고, 아직도 인공호흡기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병실 밖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닥쳐왔습니다. 2개월 뒤 요한 씨는 의료보험법의 입원일 제한일수에 의해 지금 입원해있는 병원을 나가야 합니다. 병원에 있을 때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집으로 가게 되면 개인적으로 인공호흡기를 구입해야만 합니다. 오랜 투병 생활로 5,000여 만 원의 빚이 있는 요한 씨는 1,20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인공호흡기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됩니다. 그러나 요한 씨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공호흡기가 필요합니다. 아니 인공호흡기 없이는 목숨을 부지 할 수가 없습니다.
요한 씨는 목에 인공호흡기가 달려 있어 말을 할 때마다 바람 소리밖에 나지 않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직 살아 있는 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한 씨가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크나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난한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주님께 꾸어 드리는 이 그분께서 그의 선행을 갚아 주신다.”(잠언 1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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