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6차 꼬미씨움 훈화자료
고통과 시련의 은총
손태성 다미아노 지도신부님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하느님께서 시련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련을 겪고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착해집니다.
평소에는 교만한 사람일지라도 고통과 시련을 겪고 나면 선한사람,
착한사람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고통을 겪은 사람이 욥입니다.
욥처럼 시련을 겪게 되면 사람이 무기력하게 됩니다.
내가 무기력하고, 내 몸에 힘이 빠지게 되면 불행할 것 같은데
오히려 물에 빠진 사람이 물에 뜨듯이 목숨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힘이 있다는 것은 교만의 옷을 입고 있다는 의미이며
나에게서 힘이 빠졌다는 것은 교만의 옷을 벗고 겸손의 새 옷을 입었다는 의미입니다.
고통이나 어려움을 통하여 우리를 성장시켜주고 내 몸에 힘을 빼는 은총의 체험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가끔씩 생기는데 은혜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냥 고통이고 불행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날 살려주시고,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실 수도
있다는 은총의 메시지를 잘 읽으시라는 말씀드립니다.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순교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내어놓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 것처럼,
거룩하게 보내시고 이 복된 풍요로운 계절에 참된 만족이 무슨 뜻인지를
잘 깨닫는 우리 단원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