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08:57

요한 19장 1절 - 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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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1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2   군사들은 또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예수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히고 나서,
3   그분께 다가가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그분의 뺨을 쳐 댔다.
4   빌라도가 다시 나와 그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
     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
     오."
5   이윽고 예수님께서 자주색 옷을 입으신 채 밖으로 나오셨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자, 이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하자,
7   유다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저자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9   그리하여 다시 총독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당신은 어디서 왔소?"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11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12  그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줄 방도를 찾았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
     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하고 외쳤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리토스트로토스라고 하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는 히브리 말로 가빠타라고 한다.
14  그날은 파스카 축제 준비일이었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다인들에게 말하
     였다. "보시오, 여러분의 임금이오."
15  그러자 그들이 외쳤다.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빌라
     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오?" 하고 물으니, 수석 사제
     들이 "우리 임금은 황제 뿐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16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태 27, 32-44: 마르 15, 21-32: 루카 23, 26-43)
17  그들은 예수님을 넘겨받았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 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18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 저쪽에 하나씩 못박았다.
19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
     람 예수' 라고 쓰여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
21  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 이라고 쓸 것
     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22  그러나 빌라도는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23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
     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속옷도 가져갔는데 그것은 솔기가 없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
     었다.
24  그래서 그들은 서로,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 차지가 될지 제비를 뽑자."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신 성경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래서 군사들이 그렇게 하였다.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
     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
     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
     을 자기 집에 모셨다.

숨을 거두시다 (마태 27, 45-56: 마르 15, 33-41: 루카 23, 44-49)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
     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
     시며 숨을 거두셨다.

군사들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에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
     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
     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묻히시다 (마태 27, 57-61: 마르 15, 42-47: 루카 23, 50-56)
38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
     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39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 쯤 가지고
     왔다.
40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
     쌌다.
4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무도 묻힌 적이 없
     는 새 무덤이 있었다.
42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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