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5.07.19 11:03

연중제16주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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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카복음 10,38-42


아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집에 오는 손님을 잘 맞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유다인들에겐 이 생각이 더욱 강했습니다. 손님을 맞아들이면서 하느님이나 하느님이 보내신 천사를 맞아들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제 1독서에 

이 사실이 잘 나타납니다.


아브리함은 한창 더운 한낮에 자신의 천막어귀에 서 있는 세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맞아들이는 아브라함의 태도는 거의 종의 태도를 보입니다:


-땅에 엎드려 말하였다(창세18,2ㄴ)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마십시오(18,3)


-그들이 먹는 동안그는 나무아래서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18,8) 등등


아브라함의 태도는

 머물러 가시기를 간절히 청하는 마음까지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손님을 후하게 맞아들인 아브라함은 과연 그들로 부터(사실 그 세사람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셨다)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던 아들을 얻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오늘 복음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루가 복음10장 전체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잘 알아야 합니다.


 루카 복음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제자로써의 삶이 어떤것인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등등 그들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고자 하신 말씀이 담겨져 있습니다 :


- 너희들이 말씀을 전할때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발에 먼지를 털어버리고 그 고장을 떠나라 (10,1-12)


-제자들의 참된 기쁨은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10,17-20)


-가장 큰 계명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10,25-28) 등등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입니다.


루카복음의 제일 마지막장인 10장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제자로써의 참된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결론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그분의 제자로써 살아가려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 입니다.


 예수님을 마리아와 마르타가 자신들의 집으로 맞아들입니다.

이 상황에서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합니다.

이 일에 집중하다보니 

자신이 왜, 무엇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잊은채 분주하게 움직이며,

 게다가 동생 마리아에게 불평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손님을 잘 맞아들이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손님을 가장 잘 맞아들이는 것은 그사람 자체를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준비는 손님을 잘 맞아들이기 위한 도구이며, 방법일뿐입니다. 

본질이 아니지요!!


그런데 마르타는 이 본질을 잊어버리고 

오신 예수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하느라고 "스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야, 마르타야 !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10,41) 라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과연 우리각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고 있는지요?


아니면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고 있는지요?


아직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고 믿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아직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그분이 내안에서 원하시는 그것을 기도 안에서 찾고 살아갈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신앙의 여정에 있다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살아 가려는 우리 모두는 그분의 제자입니다.

제자로써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무엇보다 먼저

그분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들을 줄 아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의 마리아 처럼 말이지요.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기도 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아는 

그 넉넉한 마음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된 기쁨입니다. 이 사실을 간직하고 생활하는 우리이기를 기도합니다.


꿉꿉한 날씨지만 마음만은 기쁘고 생기있는 나날이기를.... 감사합니다.


또한 오늘은 농민주일 입니다.

그들의 그 모든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도 잊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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