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연중 제13주간 훈화)

 

준주성범: 9장 위로를 찾지 못할 때(2)

 

1. 사람이 자기를 완전히 이기고 자기의 모든 정을 온전히 하느님께로만 향하게 되기까지는 먼저 자기와의 길고 긴, 그리고 용감한 싸움을 해야만 한다. 사람이 자신을 믿게 되면 오래지 않아 편리하게 사람의 위로만 찾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참으로 사랑하며 덕행을 부지런히 닦는 이라면, 이런 위로에 이끌리지 않고, 그 같은 감각적 즐거움을 찾지도 않으며, 도리어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단련하고 어려운 일을 더 좋아할 것이다.


2. 그러므로 너는 하느님께서 영적 위로를 주시거든 감사하게 받아라. 그렇지만 그것을 네 공로가 아니라 그분의 선물이라 생각하라. 환호하지도 말고, 지나치게 즐거워하지도 말고, 헛되이 무엇을 과분히 바라지도 마라. 다만 그 선물에 겸손에 겸손을 더하여 너의 모든 행동에 주의하고 조심해야 한다. 무릇 이러한 시간은 지나갈 것이며, 잠자던 유혹이 깨어나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위로가 끊어진다고 해도 실망하지 마라. 겸손과 인내를 다하여 하느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어라. 하느님의 길을 걸어 본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새삼스럽지도 않고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이름난 성인들과 옛 예언자들에게도 그 같은 변화가 있었다.

 

<묵상>

 

사람에게서 위로를 찾으려는 이는 결국 진정한 위로를 받지 못하고, 인간적인 위로에 의존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면 이내 실망하게 됩니다.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영적 위로를 찾지 않는 사람은 봉사를 하면서도 타인의 평가에 따라 봉사의 의미가 달라지며 타인과의 관계 역시 편협적이거나 원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사람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한 것입니다. 기도 생활은 수행입니다. , 극기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레지오 단원들 중에도 봉사하면서 주객이 전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보고 하는 봉사는 다 거짓입니다. 주님을 보고, 또 공동체의 선익을 보고 봉사하십시오. 사제도 수도자도 그 어떤 평신도도 여러분들의 모든 기대를 다 채워줄 수 없습니다. 내가 상처받았다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 위로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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