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203호 2013.02.17 
글쓴이 사회사목국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요

미은(가명, 여, 41세)씨는 오늘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암세포와의 힘든 사투를 벌이며 외로이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미은씨의 가정은 어느 가정 못지않게 행복했습니다. 귀염둥이 두 아들과 든든한 남편이 있어 매일 주님의 은총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미은씨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 가정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미은씨는 갑작스러운 유방암 진단으로 절망했지만 수술 이후 열심히 항암치료를 받았고, 그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흉골, 임파선, 폐, 늑막 등 몸의 여러 곳에 전이되면서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미은씨는 암 덩어리가 흉골과 식도를 누르고 있어 눈꺼풀은 내려앉고, 음식을 삼키는 것도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폐에는 물이 많이 차 있어 호흡도 힘이 듭니다. 암세포가 여러 곳에 전이되어 수술은 할 수도 없고, 방사선과 항암치료에 의지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지난 3년간의 투병생활은 모든 가족을 지치게 하였고 병원비 역시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습니다. 미은씨의 집과 친정 부모님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병원비를 해결하고 빚도 일부 갚았지만, 아직도 밀린 빚과 병원비가 미은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낮에는 아내를 간병하고 저녁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70여 만 원 남짓한 돈으로 두 아이와 아내의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차고 힘들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미은씨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은씨는 절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미은씨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두 아들과 홀로 고생하고 있는 남편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넘어가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며 병을 이겨내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미은씨가 반드시 병마와 싸워 이기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여러분도 미은씨가 희망의 빛을 밝히는 길에 동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주보 12월 9일 ‘아들이라도 건강하면 좋으련만’에 게재된 진호(가명)씨 가족을 위해 매월 500,000원씩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병원비 및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회사목국(051-516-0815)

도움 주실 분 / 부산은행 270-01-000755-4 / 예금주 : (복)로사리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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