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축일의 등급은 여섯가지 이상이였으나
지금은 분류를 단순화시켜서 '대축일,축일,기념,으로만 분류하고 있다.
대축일(Sollemnitas)은
가장 중심이 되는 축일이다.
대축일 축제는 전날 제1저녁 기도부터 지내며,
어떤 대축일에는 전야 미사가 있다.
예를 들면 예수성탄, 주님부활, 성령강림 대축일등이다.
대축일에는 대영광송과 신앙고백을 하는데 그 중 대영광송은
사순시기와 대림시기 주일에는 하지 않는다.
대축일 등급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주님의 대축일이다.
여기에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
예수성탄, 주님공현, 예수 승천, 성령 강림, 대림.사순.
부활시기의 주일, 재의 수요일,성주간 월~목요일, 부활 팔일축제,
보편 전례력의 주님 대축일등이 있다.
둘째,
성모께 대한 대축일이다.
천주의 성모마리아, 성모승천,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셋째,
성인 대축일이다.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등이 포함된다.
넷째,
일정 지역에서만 대축일로 지내는 지역 대축일이 있다.
우리나라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등이 있다.
다섯째,
수도회의 대축일이 있다
이는 한 수도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특정 성인 축일을
그 수도회의 대축일로 지내는 경우이다.
축일(Festum)은
대 축일과 마찬가지로 미사때 대영광송을 부른다.
주님의 축일로는 보편 전례력의 주님 축일,
성탄시기와 연중시기의 주일, 사순시기 평일 등이 있고,
성모께 대한 축일로는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축일 등이있다.
그리고 사도와 복음사가 축일등 지역축일, 수도회 고유축일이있다.
기념(Memoria)은
성인 성녀들을 기념하는 날로서 탄생일, 순교일로 이루어진다.
기념에는 미시와 시간전례를 의무적으로 바치는 의무 기념과,
자유로이 선택 할 수 있는 선택 기념일이있다.
사순시기에는 평일에도 축일등급이므로 이 시기에 있는
의무 기념은 선택기념으로 지내게 된다.
같은날 여러 선택기념일이 겹치면 그 중 한가지만 지내고
다른것은 뺄 수 있다.
또한 연중시기의 토요일에 의무 기념이 들어 있지 않으면
성모신심 미사를 선택 기념처럼 지낼 수 있다.
이와같이 축일의 등급순위를 볼 때
전례주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인 축일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활과 성탄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부활시기의 모든 주일은 대축일 등급이고
성탄시기의 모든 주일은 축일 등급이다.
또한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의 평일은 비록 평일이지만
대림시기의 평일과 달리 축일 등급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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