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부활 제6주간 훈화)

 

준주성범: 7장 예수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함

 

1.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예수님으로 인하여 자기를 낮추어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듣는 사람은 행복하다. 예수님의 사랑을 위하여 다른 모든 사랑을 포기하라. 예수님께서는 당신 홀로 모든 것 위에 사랑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피조물에 대한 사랑은 거짓이며 항구하지 않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참되며 항구하다. 피조물에 마음을 둔 사람은 그 피조물과 함께 사라지지만, 자신을 예수님께 바친 사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너를 두고 떠나거나, 그래서 너를 영원한 죽음에 내버려 둘 때에도 너를 떠나지 않을 그분을 벗으로 삼아 사랑하라. 너는 좋든지 싫든지 반드시 모든 것과 헤어져야 할 때가 있다.


2.  그러므로 죽으나 사나 예수님께만 매달리며, 그분의 영광에 너를 위탁하라. 모든 것이 다 힘을 잃을 때 그분만은 너를 도우실 수 있다. 네가 사랑하는 분은 다른 것에 사로잡힌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네 마음이 당신만을 향해 있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마치 임금이 자기 어좌에 앉아 있는 것처럼 네 마음에 당신이 머무시기를 원하신다. 네가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네 안에 머무르실 것이다. 네가 예수님을 제쳐 두고 사람들한테 모든 신뢰를 둔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완전한 실패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믿지도 말고 의탁하지도 마라.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이사 40,6-7)

 

<묵상>

영성신학에서 말하는 정결의 덕은 단지 독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결은 주님께 대한 갈라지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주성범의 말씀처럼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거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상과 절연하고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나를 장악했을 때 사물과 사람에 대하여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겠지요. 따라서 아무리 좋은 관계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 간에 좋다고 봅니다. 세상에 믿을 놈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입니다. 또 준주성범은 우리가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버렸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세상 모든 것은 다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영원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당신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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