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5. 18 꾸리아 훈화)
진정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되기를 바라며
사랑하는 레지오 Pr 단장 여러분, 항상 단원들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서 애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모성월, 묵주기도와 함께 선교에도 힘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레지오 단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본당이 유지되고 활성화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오에 균열이 가는 일이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균열은 처음에는 미미하지만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결국에는 대오 전체가 붕괴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가 작은 균열이라도 생기는 일이 없도록 서로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본당 신부는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단원들은 단장의 권위를 존중하고, 단장은 단원들에게 언행에 있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또 단장을 필두로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2. 주회 출석과 평일 미사 참례는 기본입니다.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하길 바랍니다.
3. 단원들은 주회 후 친교의 자리를 가질 수 있으되 음주가 과하여 실언하거나 상호 간 시비와 다툼이 되지 않도록 예의를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가급적 1차 술자리로 파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특히 주일에는 이 부분을 더 유념해 주십시오. (제 단체 동일)
4. 단원들은 친교의 자리(식사, 음주, 티 타임 등)에서 남을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주회에서 공동체를 위해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공동선을 위한 「활동 보고」를 해 놓고, 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악을 행해서는 안 됩니다. 타인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십시오.
5. 단원들은 특히 성모님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은 겸손, 친절, 존중, 중용, 포용, 일치, 평화, 온유의 언어입니다. 때론 침묵도 훌륭한 언어입니다. 제발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상대를 향하여 거칠고 모욕적인 독설과 한쪽으로 치우친 독단, 객관성 잃은 비판과 단죄의 언어를 쓰지 마십시오. 그것은 악의에서 나온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이해관계가 아니라 공동체의 선익에 정말 위배되는 부분이 있으면 복음에 비추어 보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난 다음 조용히 따로 만나 경청의 자세로 먼저 상대의 입장을 들어보고 품위 있는 언어로 대화하고 따뜻하게 충고하십시오. 그래야 서로 상처받지 않습니다. 이는 남녀노소 구별이 없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훈계합니다.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은 육의 행실입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라 5, 19-2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