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5.05.10 05:41

부활 제4주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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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 10,27-30


해마다 부활 3주간에는 주간 내내 성체성사에 대한 말씀을 듣고 부활 4주일에는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선포하는 복음(10,7-30)을 나누어 듣게 됩니다. 오늘은 그 끝부분입니다.

어쩌면 이 둘만 알아들어도 우리 믿음의 기초,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견고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착한 목자'

원문에서는 '착한' 아니라 '아름다운 목자'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아름다움'은 착함과 참됨이 포함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곧, 착하기에 아름답고, 참되기에 아름다운 목자라는 말입니다.

또한 아름답다고 하면 우리 마음을 끄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착한(아름다운) 목자인 이유는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11)


요한 복음사가는 복음 전반에 걸쳐 말씀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거나 거부함으로 빚어지는 인간의 비극적 상활을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27)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오늘 복음 본문도 같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청중은 바로 듣지 않는 이들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예수님은 오늘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이들을 향해 (듣기를 바라는) 연민의 정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대열에서 제외되지도 말고 얻으려는 이들을 방해하지도 말라고 경고하시려는 듯 말씀을 건네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어느누구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생명을 얻도록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명까지 내놓으실 것입니다.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28)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15)


하지만 이 생명은 우리가 선택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소합니다. 들으라고!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이것 혹은 저것)을 듣고 선택한 그것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자문해 보아야겠습니다.


- 나는 예수님의 양이어서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그분을 따른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나는 누구의 목소리를 더 즐겨 듣고 따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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