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꾸리아 훈화)
부활의 기쁨이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모든 생명이 소생하는 이 계절과 부활은 정말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차디찬 칼바람이 결국 봄의 아지랑이를 이기지 못하듯이 아무리 어둠과 죽음이 지배하는 삶이라 할지라도 부활의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부활의 축제를 즐겨야 합니다. 주님께서 죽고 다시 사셨으니 우리도 자신의 죄를 죽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려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부활은 성모님께 가장 큰 복음이었습니다. 자신의 품에서 생을 마친 아들이 다시 돌아왔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성모칠고가 이제 성모칠복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성모님은 누구보다도 예수님과 가까웠기에 직접 목격하지 않아도 부활을 믿었습니다. 부활 사건 후 성모님에게 가장 큰 기쁨은 부활하신 당신의 아들이 제자들을 통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맺어진 모자의 인연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계승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십니다. 그리고 사도들과 함께했던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우리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활동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기도하고 복음화를 위해서 열심히 선교 사명을 실천할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강렬하게 우리 안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자, 이제 5월이면 성모성월입니다. 성모님께 우리가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당신의 아들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무엇을 가장 바라실까요? 무엇보다도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선교합시다. 많은 이들이 세속과 죄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명의 입교가 한 명의 인생을 구하는 것입니다. 부디 레지오 단원들은 예비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여러분이 선교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기도만 하고 기도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말과 행동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새로운 양을 찾아오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