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1차 꼬미씨움 훈화자료
손태성 다미아노 지도신부님
인간의 DNA는 키나 얼굴 같은 신체 조건은 후손에게 물려주지만,
질적인 소양이나 교양은 유전이 안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부모가 똑똑하고 잘 났어도 자식이 마음 한 번 바꿔 먹으면 완전히 전혀 다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이 안 되는 탓에 자꾸 반복하게 되고 실패가 계속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2천년 전에 예수님께서 보여주고자
했던 그 깨달음을 제자들은 분명히 부활 체험을 했고 그 부활 체험이 있어서 교회가 2천년
동안 내려오게 되는데 그 체험이 전수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는데 과연 그때의 그리스도교와 지금의
그리스도교를 비교한다면 얼마나 영적으로 진보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남습니다.
우리가 이런 문제점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고민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고민이 되어야 되고, 어리석은 삶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후손들을 위해서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미리 부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