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성주간 훈화)

 

준주성범: 3장 사람 안에 있는 선함과 평화

 

1. 너는 너 자신을 먼저 평화 가운데 보존하라. 그러면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다. 선한 사람은 박학한 사람보다 더 많은 유익함을 준다. 악습에 젖은 사람은 좋은 것이라도 악하게 만들고 악한 것을 쉽게 믿는다. 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꾼다. 평화 속에서 잘 지내는 사람은 남을 의심치 않는다. 모든 일에 만족할 줄을 모르며 항상 불안해하는 사람은 갖가지 의심이 일어나 번민을 느끼고, 결국에는 자기도 편히 지내지 못하고 남도 편하게 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자주 하고, 해서 유익할 일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은 무엇인가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기의 의무는 소홀히 한다. 그러니 먼저 너 자신을 걱정하라. 그러면 남의 걱정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2. 
너는 네 행동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고 잘 가릴 줄 알면서, 정작 남의 사정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네 형제에게는 너그럽게 대하고, 너 자신에게는 엄격한 것이야말로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이 너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거든 너도 남을 이해해 주어라. 네가 참다운 사랑과 겸손에서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인지를 보아라. 참다운 사랑과 겸손은 자신에게만 분노할 뿐, 남에게는 도무지 분노하거나 역정을 낼 줄 모른다. 착하고 어질며 순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누구나 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든지 평화를 즐기며, 자기와 감정이 같은 이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묵상>

 

성주간입니다. 이제 십자가를 통하여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극치를 보입니다. 준주성범은 말 그대로 주님을 따르는 거룩한 규범을 말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무엇을 발견합니까? 오늘 준주성범이 말하고 있듯이 참다운 사랑과 겸손, 그리고 평화와 선함이 십자가에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황금률대로 살고, 복음 정신대로 실천하면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그동안 본당 신부는 준주성범을 통해 많은 훈화를 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이제 그리스도는 화려한 말이 아니라 고난받는 몸으로 구세사를 완성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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