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아

사순 제3주간 훈화

by 김헨리코신부 posted 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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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1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신심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다스리고자 하신다.

13. 나는 지금까지 마리아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음을 이야기해 왔다. 그리고 마리아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 또한 세상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기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썼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섭리에 의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그분이 다스리시는 세상이 되려면, 우선 마리아가 세상에 알려지고 또 마리아의 왕국이 확장되어야 한다. 마리아, 그분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오실 때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분이시며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때에 또다시 앞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위대한 일들을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를 통하여 시작하시고 끝마치시고자 하였다.

1장 마리아와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필요성

14. 마리아는 지존하신 하느님의 손으로 창조된 순수한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는 고백한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께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하여 차라리 가장 작은 원자(原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느님만이 유일한 존재, "나는 있는 나다" (탈출 3, 14)라고 하신 바와 같이 주님만이 홀로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존재하심으로써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으시며, 완전 무결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뜻을 실현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데는 마리아의 협조가 조금도 필요하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원하시기만 하면(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당신 친히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를 창조하신 뒤로 당신의 가장 위대한 일을 마리아를 통해서 시작하고 완성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분은 하느님이시므로 미래에 대한 당신의 뜻과 계획을 절대로 바꾸시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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