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사순 제3주간 훈화)

 

준주성범: 1장 명상(3)-내적 행동거지

 

 

그리스도께서도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에게 천대를 많이 받으셨고, 매우 가난하셨으며, 많은 곤욕을 당하시면서 친척들과 벗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으셨다. 그리스도께서도 고통을 받고 천대를 받고자 하셨거늘, 너는 어찌 너에게 무슨 일이 좀 생겼다고 원망하는가? 그리스도께서도 반항하는 자와 비방하는 자들이 있었거늘, 너는 어찌 모든 사람이 다 친구와 은인이 되기를 바라는가? 어떠한 반대와 어떤 거슬리는 일도 겪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리스도의 벗이 되겠는가? 만일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다스림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통을 참아라.

네가 한 번이라도 예수님의 품속에 들어가 그분의 불타는 사랑을 조금이라도 맛보았다면, 너의 편리함과 불편함을 떠나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즐거워할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비천하게 여기게끔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 진정으로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 모든 절제 없는 감정에서 해방된 사람은 자유롭게 하느님께로 향하고 정신적으로 고양되어 평화로이 쉬게 될 것이다.

 

<묵상>

 

준주성범은 말 그대로 주님을 따르기 위한 거룩한 규범을 뜻합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간에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고, 그분의 운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지 않으면 함께 부활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공생활 중에 당하신 모욕과 수치, 그리고 배신과 천대를 나 또한 경험해 보아야 그분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동병상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십자가를 지면서 생기는 고통을 인내하며 오히려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을 진정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가신 그 영광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 성심 안에 머무는 것은 그분의 마음에 내 영혼을 일치시키는 것이며, 불타는 사랑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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