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5.03.14 05:46

사순제2주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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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카복음 9,28ㄴ-36


은총의 시간,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이 되면 무거운 마음으로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적도 많았습니다만 올해는 은혜로운 이 때를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이것도 은총인가 싶은데 여전히 육신은 느림보요, 편한 것을 찾고 있어서 투쟁이 필요하네요.


이제 2주일인데 아직 사순절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온 교회가 함께 걸어가는 이 여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지요?


첫 주일에는 예수님께서 유혹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시는 장면을 읽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예수님께서 거룩히 변모하시는 모습을 읽게 됩니다.


세 공관복음서에 다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유독 오늘 읽는 루카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기도 중에 이러한 변모가 일어났다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루카복음이 강조하는 몇 가지 주제가 있는데 <기도>가 그중 하나입니다.


마태오, 마르코복음과는 달리 루카복음은 예수님 생애의 중요한 순간에 늘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실 때 성령을 받으시고(3,21)

밤새워 기도하신 다음 열 두사도를 뽑으시고(6,12)

기도하실 때 사도들에게 질문하시고 베드로가 메시아라고 고백을 하며(9,18)


오늘 복음에서도 역시 기도하시는데,  거룩한 변모를 하십니다.

그리고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고, 십자가 위에서도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말씀의 힘으로 유혹을 이기고, 중요한 순간에는 먼저 기도하는 이라야 함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기도 안에서 하게 되는 하느님 체험은 베드로가 말하듯이 장막을 치고 기도의 산에 머무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삶이 그분 뒤를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순시기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걸어가시는 곧, 죽음을 향해가시는 그 길을 우리도 걷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길을 걸어가실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믿음과 우리 인간에 대한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과 사랑을 말씀 속에서, 기도 안에서 얻으셨다면 우리도 그러해야 합니다.


사랑때문에 죽음의 길을 걷는 것, 이것이 사순절이며 이러한 사순절의 걸음은 우리를 부활에로 데랴다 줄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사순절동안 매일의 삶 속에서 선택해야할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남겨두고 오늘 묵상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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