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1월 꾸리아 훈화)
‘영성의 해’를 살아가는 레지오 단원들에게
올해 첫 꾸리아입니다. 본당 신부는 올해 사목 지침을 “영성의 해”로 정했습니다. 신심 단체인 레지오 단원들은 일반 평신도보다 더 영성적으로 한 해를 살기를 바랍니다. 영성은 그저 묵주기도와 신심활동을 많이 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의 실제 삶과 대인 관계, 그리고 인품까지도 포함하는 영역입니다. 부디 레지오 단원들이 형식적인 보고만 갖춘 신심 단체가 아니라 내적으로 더 성장하는 교회의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4가지 실천을 당부드립니다.
평일미사 운동
미사는 신앙생활의 기본이자 정점입니다. 주회가 있는 날 의무적으로 바치는 미사 한대만으로 부족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이라면 매일미사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시간과 성모신심 미사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저녁미사가 더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2. 신자 재교육 참여
본당 신부는 작년에 준하여 여러 가지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별도의 레지오 단원 교육도 실시하겠지만, 본당 차원에서 하는 여러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에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앙 강좌를 통하여 자주 영적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우리의 열정도 식습니다.
3. 소공동체 운동
레지오와 소공동체는 함께 가야 합니다. 레지오에서는 묵주기도와 활동보고로 뭉치고, 소공동체에서는 복음 나누기와 생활 실천으로 뭉쳐야 합니다. 이 둘은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형제 레지오 단원들은 형제 구역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익명의 형제들을 초대하여 본당에 대한 소속감을 더 키워 나가도록 합시다.
4. 신자들 간의 일치와 화합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반목과 대립을 넘어서서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기를 바랍니다. 상호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갔으면 좋겠습니다. 끼리끼리 단합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들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보는 관계일수록 더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공동체가 외인들이 보기에도 귀감이 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