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4.11.16 11:12

연중 제33주일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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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코복음 13,24-32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ᆢ" (24)


다음주일, 그리스도왕대축일로 연중시기가 끝나게 되니 교회는 마지막 때를 묘사하는 복음 말씀을 들려줍니다.


우리모두는 삶속에서 죽음과 맞닥뜨리게 될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사랑의 실패,  배반, 어떤 불행한 일을 경험할 때 "아 다 끝났구니"라고 절망했던 순간, 모든 것, 신앙까지 흔들리는 마지막 순간들 말입니다.


복음은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은 볼 것이다."(26)라고 합니다.

곧 절망의 순간이 구원의 때와 맞물려 있다고 말입니다.


1독서(다니엘 예언서 12,1-3)에서도 재앙의 때가 구원의 때라고 설명합니다. 믿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보고 그 비유를 깨달아라. 어느덧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된다."(28) 


곧 아무것도 남지 않은 가지에서 연약한 잎이 하나 돋아나면 나무는 무성해질 것을 우리가 알고 있듯이 캄캄함 속에서도 희망을 붙들 표징을 보는 우리가 되라 하십니다. 

삶으고통만을, 자신만을 바라보면 고통은 신앙을 앗아갈 것입니다.


이미  "사람의 아들이 문 가까이."(28) 와 계시니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이지요. 

내 공간에 갇혀있지 말고 닫혀진 그 문을 이웃을 향해, 세상을 향해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열면 이미 와계시는 주님을 만날 것이라 하십니다. 구원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 하시는거지요.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31)


희망, 그리스도 현존의 징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기초를 둔 믿음입니다.


어제 복음에서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루카18, 8)


'사람의 아들'이 올 때,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32)


그러므로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지금 세상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눈을 들어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시간을 내지 않으면 어찌 마지막날에 주님을 알아보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기도한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간직하는 일이며 그래서 전혀 희망할 수 없는 순간 그래도 희망하기를  배우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계 가난한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고통의 어둠 가운데서도 빛을 찾을 줄 아는 우리가 된다면 우리또한 그들에게 예수님 구원의 도구가 되어 미약하나마 따스한 손길을 내밀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나의 위로가,  도움을 기다리는 곳은 어디일까요?

기도하는 이는, 기도 안에서 사랑을 만났다면 그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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