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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치유미사를 권유받았습니다. 조상의 죄가 정말 되물림되나요? <1>

 

한국인의 심성은 내세와 현세의 축복에 관심이 큽니다. 때문에 진정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왜곡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계치유’도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를 주장하는 측의 핵심은 “조상들로 인한 죄의 경향이 후손에게 대물림되며 조상이 범한 죄의 영향 때문에 집안이 순탄치 못하고 복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조상들의 죄가 후손에게 이어져 육체적·정신적으로 대물림된다는 동양적 내세관과 혼합된 것입니다. 더욱이 가계(家系)에 이어져 내려오는 죄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가정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하고, 치유를 위한 방법으로 ‘가계치유 기도’를 꾸준히 바칠 것과 성체성사를 통해서 가정을 속박하고 있는 죄의 사슬을 끊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조상들을 위한 미사가 큰 금액일수록, 수적(數的)으로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면도 간과하지 않지요. 그러나 인간의 죄는 유전자처럼 가계 혈통에 따라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개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가계치유’가 주장하는 이론처럼 ‘조상들의 죄의 경향이 후손에게 유전’되어서 ‘조상의 죄악이 삼 대, 사 대의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라는 이설과 가계치유미사를 통해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은 교회가 가르치는 세례성사의 은총에 정면으로 반대됩니다. 왜곡된 일에 현혹되지 마세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56호 2008.09.14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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