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복음 12,28ㄱㄷ-34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28) 율법 학자가 묻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ᆢ 다하고ᆢ다하고ᆢ다하여 너의 주님을 사랑하는 것"(30)
주님향한 사랑의 유일한 척도는 "다하는 것" 재지 않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묻지도 않은 둘째 계명을 알려주십니다.
둘째 사랑의 척도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마태오복음에 따르면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40)고 하십니다.
과연 내 삶의 첫번째와 두번째 자리에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있습니까?
조금 더 내 안을 들여다 보는 질문으로 바꾸어 볼까요?
- 나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기준은 어디에 있나요?
- 하루생활의 우선순위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요?
- 누구를, 무엇을 섬기며 살아가는지요?
-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요?
ㆍ잘 먹고 잘 사는 것?
ㆍ다른이들 위에 군림하는 것?
ㆍ따르기보다 지시하고,
섬기기보다 다스리는 것?
ㆍ인정받고 이름을 드날리는 것?
ㆍ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찾는 것?
ㆍ하느님 나라가
내 주변에서 퍼져나가는 것?
ㆍ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봉사하는 것?
진지하게 자문하고 정직하게 답해볼 일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 구체적으로 한걸음을 떼는 것이 진정으로 말씀을 읽고 받아들이는 것이겠지요.
좋은 글 하나 인용하는 것으로 이 묵상글을 마칩니다.
“사랑이란 보다 단순한 것입니다.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약속을 지켜나가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원치 않는 행동을 자제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 안에서, 상대방의마음을 통해서 상대방의 이름으로 행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최인호 베드로, ‘사랑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