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연중 제25주일 복음묵상

by 작은자매 posted Sep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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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코복음 9,30-37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34)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35)


저희 수도공동체 성가중 

'Servire è regnare'(섬기는 것은 다스리는 것) 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발씻기신 예수님을 모티브로 한 성가인데 대략 일부를 번역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스승이시요 주님이신 당신을 바라봅니다.‥ ‥ 당신께로부터 배우게 해주소서. 가장 큰 사람은 더 많이 섬기는 사람이며 자신을 낮추고 굽힐 줄 아는 사람임을 배우게 하소서. 위대한 것은 다만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33) 예수님의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던지시는 질문입니다. '너의 삶의 길에서 어떤 생각, 원함, 관심, 어떤 대화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인 것이지요.


자주 떠오르는 생각, 마음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원함, 대화주제‥. 이것이 네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이니 네안을 잘 들여다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 야고보서에서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평화를 이루지만 시기와 이기심, 욕심은 분쟁, 다툼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는 질문으로 우리는 다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요? 일어나는 다툼, 갈등의 원인을 깊이 보면 이 질문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더 나은가? 높은가? 똑똑한가? 잘났는가? 지고싶지 않고, 굽히고 싶지 않고,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고‥.


주님께로부터 배울수 있길 간절히 청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섬기는 것!

섬기는 것이 다스리는 것임을.‥

하늘나라는 섬기는 자들이 사는 곳임을!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