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아 훈화(2024년 9월)
# 감사
하루를 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가?’를 돌아보면 그 횟수가 참 적고,
어떤 때는 감사를 잊고 살기도 합니다. 하느님이 허락하신 오늘과,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감사이고,
작은 것 하나하나도 모두 감사의 대상인데,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가?’는 ‘얼마나 감사하는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감사는, 내가 하느님을 믿고 또 주님 안에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같기에 신앙심의 깊이를 재는 척도이고,
신앙인과 비신앙인의 차이도 여기에서 드러난다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동시에 나오는 마을이 있었고,
빨래를 할 때 참 좋겠다고 했더니, 이곳 사람들은 오히려 ‘비누가 나오지
않아 불평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사보다는 불평이 앞서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서 4장 2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라고 권고하였고,
성경도 감사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감사는 하느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며,
주님께 대한 믿음의 표현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