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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꿈을 꾸면 종일 언짢아집니다. 꿈 해몽에 집착하는 버릇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꿈은 꿈일 뿐입니다. 해몽에 집착한다 하셨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그리스도인의 꿈은 영원한 생명이며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하늘의 삶이 아니던가요? 삶이 지난 밤 꿈에 의해서 좌우될 리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한들, 그 꿈을 꾸는 일조차도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자리에서 깨어나면 제일 먼저 주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새 하루를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림이 마땅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아침 기도 중에 꿈에 보였던 상황이나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해 주는 일도 좋겠습니다. 꿈을 기도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무엇이든 선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기뻐하시는 주님의 응원을 받을 것입니다. 밤에 꾼 꿈이 기억되는 일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는 만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을 읽음으로 숙면을 유도하는 것도 좋을 듯싶네요. 저는 매일 눈을 뜨자마자 ‘하느님 만세’라고 찬미를 올리는데 하루를 온통 봉헌하는 좋은 방법이니 함께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사람을 속이는 헛된 철학으로 여러분을 사로잡지 못하게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이 세상의 정령들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콜로 2,8)라고 바오로 사도께서 콕 짚어 이르신 사실도 기억하세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55호 2008.09.07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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