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나눔방
성가 중에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리듬으로 성가를 만드신 분, 출신국이 우리나라가 아니고 이탈리아였다니!

패망한 일본, 한국전쟁으로 황폐된 한국, 내전과 가난에 헐벗는 남수단, 최근엔 병환으로 케냐 살리시오회에 계시다는데....어쩌면??

그래서, 살레시오회는?

청소년 (특히 가난하고 버림받은)이 신앙과 사랑에 바탕을 둔 원만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주요 사도직으로 한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통공(하느님께로 겸손함, 이웃에 온유함, 사랑의 꽃 친절함)으로 성 요한 보스코가 18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 설립하였다. (살레시오회는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한 하늘나라이군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 [마태11,29]

이하 나무위키에서 인용합니다.

원선오 신부는 1928년 이탈리아 중부 파노에서 출생하여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 1944년 첫 서원을 하고, 1950년 선교사로 파견되었다. 이후 1954년 일본 도쿄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또한 1962.3.30. 35세에 일본 관구에서 한국에 지원 입국한 이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 살레시오 수도회 한국관구 본원의 1년 생활을 제외한 19년 동안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371번지에 있던 당시 살레시오중학교ㆍ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교감과 성무감(교목: 학생 생활지도 및 상담)으로 재임하며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아코디언을 능숙하게 즐겨 연주하던 원선오 신부는 재학생들에게 성경 공부를 지도하는 중에 틈틈이 <나는 포도나무요> 등의 수 많은 성가를 직접 작곡하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다. 재임기간에는 세계 132국에 '살레시오(SALESIO)'란 같은 이름으로 있는 세계 살레시오 학교의 동창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한국 살레시오 동창회 창립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동창회지 <벗>을 직접 창간하여 한국 살레시오중고등학교 동창회 조직의 기틀을 만들었다.

원선오 신부는 19년 동안 한국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55세인 1982년에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떠나시며 정든 한국을 뒤로 하면서 김포공항에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6.25 전쟁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이제 안정을 찾았다고 보고, 자신을 더욱 더 필요로 하는 곳은 열악한 아프리카라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요즘 감각으로 보면 그때 아프리카로 간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요즘 55세이면 중년의 한창 나이라 어디 가서 나이 들먹일 수 없지만, 198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평균수명이 60대 초반 정도라서 환갑 잔치(우리 나이로 61세)를 크게 치르던 시기였다. 55살이면 노년기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밑천 삼아 여생을 편하게 지내겠다고 하여 특별히 비난 받을 시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원선오 신부는 더 어려운 친구를 찾아 개나리 봇짐 지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살레시오 중고등학교 출신의 졸업생 수천 명이 기억하는 원 신부는, 학교 정문 앞의 사비오상 앞에서 오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기다리며 서 있는 인자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아침 교정에 등교하는 그 많은 전교생들의 이름을 하나씩 외워 일일이 이름을는 친근하게 불러대며 눈 인사나 악수, 그리고 따뜻한 말로 맞이하였던 것이다. 이런 추억을 갖은 졸업생들은 졸업 이후로도 잊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원선오 신부기 얘기했던 것이다. 이전 다니던 다른 학교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런 ‘교문 앞 사랑’을 살레시오 출신 동문들은 잊지 못한다. 동문들은 현재 원 신부가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 공화국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 서고 있다.

원선오 신부의 ‘교문 앞 사랑’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살레시오 학교들과 살레시오 수녀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에서는 아침이면 살레시오회 신부와 수녀는 학생들과 유아들을 기다리며 정문에 서 있다.

그 외에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구로3동 성당의 필립보 신부와 루시아 수녀도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성당 정문 앞에 서 있다. 두 사람은 성당 바로 옆 구로남초등학교 아이들과 디지털단지로 바삐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안녕”, “안녕하십니까.”, “좋은 하루 되세요.”

... 중략...

한국에서 생활한 20년 동안 작곡한 500여곡의 성가는 한결같이 한국인의 정서와 잘 통했으며, 가톨릭 성가 416번 <좋기도 좋을시고>는 우리 가락을 적극 활용한 성가로 꼽힌다. 현재 가톨릭 성가집에 수록된 원 신부 성가 목록은 아래와 같다.
 

35 나는 포도나무요
414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415 사랑이 없으면
416 좋기도 좋을시고
417 주여 영광과 찬미를
418 새로운 노래를 불러
419 밀알 하나가
420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오니
421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422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423 천년도 당신 눈에는
424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425 만군의 주님이여
426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428 무엇을 먹을까
429 알렐루야
461 엠마우스(-)
504 우리와 함께 주여
516 주여 당신 얼굴을
518 선한 사람 아흔 아홉


출처: 나무위키
  • 대천즈카르야 2024.08.18 22:11
    당시 여러 수도원들의 설립 배경에는 주교(영주)들의 부패로부터 실증을 느낀 신실한 구도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그러니까 1233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이단) 마녀사냥을 위한 "종교재판소"를 승인하고 도미니크 수도회에 일임하였다. 이 당시에 각종 고문기구가 개발되고 이단이란 이유로 수 많은 주교나 영주들이 학살되었다. 종교재판소는 교황의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계속해 오다가 결국 스스로 타락을 맞이 한다. (??, ??... 무소불위 권력의 말로?)

    교황권에 의한 구교의 부패는 개혁을 주장하는 신교와 종교전쟁(1618~1648, 30년 전쟁)으로 폭발했다.

    종교전쟁 후, 유럽에서는 제국에서 개별 민족단위 혹은 지형단위로 자치국가가 만들어지고 각종 사상이나 이념의 발생하고 충돌이 잦아졌다. 결국에는 그것이 1차 세계대전의 발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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