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09:19

바룩서 6장 1절 - 3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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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의 편지

6장

     예레미야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바빌론인들의 임금이 바빌론으로 끌고
     간 포로들에게 전하려고 보낸 편지의 사본.
1   너희는 하느님 앞에서 지은 죄 때문에 바빌론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갈 것이다.
2   그리하여 너희는 바빌론으로 들어가, 일곱 세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해 동안 긴 세월을 그
     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나는너희를 거기에서 무사히 데리고 나오겠다.
3   너희는 이제 바빌론에서 사람들이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을 어깨에 메고 다니며 이민
     족들을 두렵게 하는 것을 볼 것이다.
4   그러니 너희도 다른 민족들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또한 저 신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5   너희는 군중이 앞뒤에서 그것들에게 경배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 경배
     드릴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말하여라.
6   내 천사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 목숨을 돌불 것이다.
7   그것들의 혀는 목수가 다듬고 금과 은으로 도금해 놓았지만,. 가짜라서 말을 할 수가 없다.
8   그들은 몸치장을 좋아하는 처녀에게 해 주듯, 금을 가져다가
9   관을 만들어 저희 신들의 머리에 씌운다. 그러나 사제들은 저희 신들에게서 금과 은을 떼
     어다가 자신들을 위해 함부로 쓰기도 하고, 
10  심지어 누각의 창녀들에게 주기도 한다. 그들은 은과 금과 나무로 된 신들을 사람처럼 옷
     을 입혀 꾸미지만.
11  그 신들은 녹슬고 좀먹는 것을 스스로 막아 내지 못한다. 그것들은 자주색 옷을 입었으나,
12  사람들은 그것들 위에 뒤덮인 신전의 먼지 때문에 그 얼굴을 닦아 낸다.
13  어떤 신은 지방 재판관처럼 홀을 쥐고 있어도, 자기에게 죄 지은 자를 죽이지 못한다.
14  또 어떤 신은 오른손에 칼과 도끼를 들었지만, 전쟁과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
     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15  사람이 쓰는 그릇이 깨지면 쓸모없어지듯,
16  그들이 신전에 모셔다 놓은 신들도 그렇게 된다. 그것들의 눈에는 신전에 들어오는 자들의
     발에서 일어난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
17  임금에게 잘못을 저질러 사형당할 자를 가두고 사방을 막듯, 사제들은 강도들에게 빼앗기
     지 않으려고 그 신전을 문과 자물쇠와 빗장으로 안전하게 한다.
18  그들은 그 신들이 보지도 못하는 등불을 자기 집보다 더 많이 켜 놓는다.
19  그것들은 신전의 들보나 같다. 땅에서 나온 벌레들이 그 신들의 심장이라는 것을 갉아 먹
     고 옷까지 먹어 치워도 그것들은 아픈 줄 모른다.
20  그 신들의 얼굴은 신전의 연기로 검게 그을렸다.
21  그 몸통과 머리 위에는 박쥐와 제비와 그 밖의 다른 새들뿐 아니라 고양이들까지 올라가
     앉는다.
22  그래서 너희는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23  그것들은 금으로 보기 좋게 입혀 놓아도, 누군가 때를 닦아 내지 않으면 결코 빛나지 못한
     다. 그것들은 부어 만들어질 때에도 아픈 줄 모른다.
24  그것들은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샀어도 그 안에 숨결이 없다.
25  그것들은 발이 없으니, 남들 어깨 위에 얹혀 다니며 저희 수치를 사람들에게 드러낸다. 그
     래서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부끄러운 일을 당한다.
26  그 가운데 하나가 땅에 넘어지면 섬기는 자들이 일으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 그것
     을 똑바로 세워도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져도 바로 서지 못한다. 그러니 그
     것들에게 예물을 바치는 것은 죽은 자들에게 바치는 것과 같다.
27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제 이익을 챙긴다. 이처럼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
     의 일부를 소금에 절여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이와 힘없는 이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
28  게다가 그 제물을 달거리하는 여자와 몸 푸는 여자가 만진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
     을 알 수 있으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29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에게 여자들이 음식을 차려 놓으니, 어찌 그런 것들을 신이라
     고 부르겠느냐?
30  사제들은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그 신전에서 수
     레를 끈다.
31  그들은 초상집에 온 사람들처럼, 자기네 신들 앞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는다.
32  사제들은 그것들의 옷을 벗기다가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 입힌다.
33  그것들은 누구한테 나쁜 대접을 받든 좋은 대접을 받든 되갚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임금을
     세우지도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34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재물도 돈도 주지 못한다. 누가 그것들에게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아
     도 요구하지 않는다.
35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한다.
36  눈먼 사람의 시력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빼내지도 못한다.
37  과부에게 자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38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들을 섬
     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39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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