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
연중 제15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15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아픈 이를 통하여 도유(기름부음)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으로부터 파견된 제자들이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 6,13)고 들려줍니다. 이 "기름"은 (병자성유의 도유를 통해) 영혼과 육신에 위로를 주는 병자성사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기름"은 또한 병자를 돌보는 사람들의 경청, 가까이 다가감, 돌봄, 온유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병을 호전시키고, 고통을 가라앉히며, 회복시키는 어루만짐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모든 사람은, 먼저든 나중이든, 가까이 다가감과 온유한 사랑이라는 이 "도유"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미는 손, 방문, 전화를 통해, 누구든지 다른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줄 수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 25장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 프로토콜(protocol)에서 우리에게 던질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병든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돌봐주었는지에 관한 것임을 기억합시다.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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