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13주간 훈화)

 

10초의 영성

 

오늘 훈화는 강석진 신부의 인생수업(관계편)을 읽다가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세상 모든 일은 가끔은 10초의 판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초 동안 마음의 여유를 가지느냐 혹은 아니냐에 따라서 어떤 상황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미사를 봉헌하는 동안 단 10초도 안 되는 거양의 순간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이 됩니다. 제가 10초 동안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는 순간 누군가의 구원에 제가 온전히 동참할 수 있습니다. 10초 동안의 고요함을 유지하는 찰나에 좋은 묵상 자료 하나를 건질 수 있습니다.

 

10, 우리 일상에 정말 의미 없는 시간일 수 있고, 그냥 흘려보내도 아무런 일이 없는 그렇고 그런 한순간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10초로 인해서 누군가 행복할 수도 있고, 바로 그 10초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바로 그 10초로 인해서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10초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 말도 10, “당신은 지금 다시 새롭게 뭔가를 시작할 힘이 있습니다.”라고 어깨를 토닥이며 하는 이 말도 10, “우리 함께 어려운 길, 힘든 길 의지하며 걸어가 봅시다.” 이 말도 10!

 

아무튼 10초로 인해, 오늘 하루를 절망스럽게 보내기도 했지만, 책상에 앉아 10초를 묵상하면서 그 10초가 저를 돌아보는 가장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10초였습니다.

 

위의 글을 읽고 본당신부는 10초만 멈추고 차분히 생각해보면 서로의 관계는 달라질 것이라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잘못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단 10초만 참고 숨을 고르면서 서로를 위해 무엇이 더 좋은 방향인지를 생각해본다면 분노와 폭언으로 인한 과오와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저마다 10초의 영성이 무엇인지를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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